며칠 전에 회식에서 기름진 음식을 꽤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다음날까지도 속이 더부룩하고, 위가 꽉 막힌 것처럼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약국에서 소화제를 하나 사려고 갔는데…
“베아제 드릴까요, 훼스탈 드릴까요?”
순간 멈칫했어요.
둘 다 소화제인 건 알겠는데,
차이점이 뭘까? 내가 지금 어떤 걸 먹는 게 맞을까?
약사님 설명도 들었지만,
조금 더 확실하게 정리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직접 찾아보고 정리해봤어요.
1. 베아제 (Beazym) – '위주로 먹었을 때, 가스 찬 느낌 있을 때'
베아제는 위장관 내 효소 보충용 소화제예요.
음식 속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를 잘게 쪼개주는 역할을 하죠.
특징은
✔ 복합효소제 (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리파아제 등)
✔ 위가 더부룩할 때
✔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았을 때
✔ 가스 배출 도움 성분도 포함되어 있음
✔ 식후 바로 복용이 좋아요
저는 특히 빵이나 면 많이 먹은 날 베아제를 주로 찾게 돼요.
속이 무거운 느낌, 묵직함, 더부룩함 완화에 도움되더라고요.
2. 훼스탈 (Festal) – '기름진 음식, 육류 위주 식사 후'
훼스탈은 약간 간 기능 + 지방 소화에 중점을 둔 소화제예요.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지방을 분해하고 흡수하는 데 더 특화되어 있어요.
특징은
✔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 보조 작용
✔ 기름진 음식, 고기 많이 먹은 날
✔ 쓸개즙 성분(데스옥시콜산) 포함
✔ 간 기능 보조 성분도 일부 함유
제가 삼겹살, 치킨, 튀김 많이 먹은 날은 훼스탈을 선택해요.
특히 속 쓰림이나 더부룩함이 심할 때 조금 더 빠르게 가라앉는 느낌이 있어요.
3. 그럼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될까?
상황 추천 소화제
| 탄수화물 위주, 빵·밥·면 | 베아제 |
| 단백질, 육류, 삼겹살, 고기 뷔페 | 훼스탈 |
| 전반적으로 위가 더부룩하고 가스 느낌 있음 | 베아제 |
| 간이 피로하고 기름진 음식 과식 후 | 훼스탈 |
| 과식했지만 가벼운 느낌의 소화제 원할 때 | 베아제 |
✔ 둘 다 일반의약품이라 약국에서 구입 가능
✔ 속이 예민한 분은 약사 상담 후 복용 추천
✔ 공복보다는 식후 복용이 흡수율이 좋아요
결론 – 속에 맞는 소화제, 상황에 따라 고르자
요즘은 음식도 다양하고, 과식하는 날도 많잖아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가볍게 챙길 수 있는 소화제를 알고 있으면
갑작스러운 불편함에도 훨씬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어요.
소화제도 성분과 목적이 다른 만큼
‘그냥 아무거나’보다 ‘상황에 맞는 걸 고르는 센스’
이제부터는 가져보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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