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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 치매와 다를까? 원인·증상·치료법·가족이 알아야 할 대처법

by 빅토리케이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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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멀쩡하던 부모님이 갑자기 헛것을 보거나, 시간과 장소를 혼동하며 말을 이상하게 한다면?
이런 증상을 처음 접한 가족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갑자기 치매가 온 걸까?" "왜 이렇게 사람이 변한 걸까?"

이럴 때 섬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섬망은 갑자기 발생하는 인지 기능 장애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증상이 악화되고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섬망의 원인, 증상, 치료법, 가족이 대처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정리해보았다.

 


섬망이란? 치매와 다른 점

섬망은 짧은 시간 내에 갑자기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현실 감각이 떨어지며, 환각·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치매와 헷갈리기 쉽지만, 치매와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 치매 vs 섬망 비교

발생 속도 갑자기 (수시간~수일 내) 서서히 (수개월~수년)
인지 기능 저하 기복 있음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 점진적으로 악화됨
증상 변동 하루에도 심해졌다가 나아짐 점진적이며 지속적
주된 원인 감염, 약물, 수술, 질병 등 알츠하이머, 혈관성 손상
치료 가능성 원인 해결 시 회복 가능 완치 불가능, 진행 속도 조절 가능

섬망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원인을 찾고 해결하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


섬망의 주요 원인

섬망은 특정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서 발생한다.
특히 노인, 입원 환자, 만성 질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섬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감염 질환 (폐렴, 요로 감염, 패혈증 등)
수술 후 마취 영향 (고관절 수술, 심장 수술 후 흔함)
약물 부작용 (진정제, 항우울제, 진통제 등)
신장·간 기능 저하, 영양 부족 (전해질 불균형, 탈수)
알코올 금단 증상
뇌졸중, 뇌출혈, 신경계 질환

노인은 단순 감염이나 탈수만으로도 섬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입원 중이거나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섬망 증상, 이렇게 나타난다!

섬망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루에도 상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한다는 점이다.
특히 밤이 되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섬망의 대표적인 증상

시간·장소를 혼동함 (현재 날짜, 장소를 제대로 모름)
헛것을 보거나 환청을 들음 (환각, 망상)
말이 어눌해지거나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음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반대로 무기력해짐
낮과 밤이 바뀌는 수면 장애
갑자기 불안해하거나, 이유 없이 공격적으로 변함

섬망은 하루에도 증상이 변동될 수 있으며,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헛것을 보고 가족을 못 알아보는 경우도 흔하다.


섬망 발생 시, 가족이 해야 할 대처법

섬망 환자는 현실 감각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이 해야 할 대처법

환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차분하게 대응한다.
큰 소리로 다그치거나 "정신 차려!"라고 하지 않는다.
방 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시계·달력·사진 등 익숙한 물건을 주변에 둔다.
낮과 밤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하고, 영양 섭취를 돕는다.
약물 부작용이나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논쟁하거나 현실을 강요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절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보호자가 곁에 있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섬망 치료법 (약물 & 비약물 치료)

섬망 치료는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감염, 탈수, 영양 부족, 약물 부작용 등은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

비약물 치료 (환경 조성 & 생활 습관 개선)

낮에는 햇빛을 쬐고, 밤에는 어둡게 해 수면-각성 리듬을 조절한다.
조용하고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며, 불필요한 소음을 줄인다.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탈수를 방지한다.
정기적으로 움직이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약물 치료 (필요한 경우에만 신중하게 사용)

✔ 섬망이 심해 공격적이거나 위험한 행동을 보일 경우, 항정신병 약물(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등) 처방 가능
✔ 불면증이 심한 경우, 수면제 처방 가능하지만 오남용 주의
✔ 약물 사용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

📌 무조건 약물을 사용하기보다는, 먼저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섬망 치료 가능한 병원 (신경과·정신과 추천)

섬망 치료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에서 진료 가능하다.
특히 노인 환자는 노인정신과, 노년내과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요 대학병원 신경과 & 정신건강의학과

✔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
✔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경기)
✔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

노인의 경우, 노인정신과가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결론! 섬망, 이렇게 대처하자

섬망은 빠르게 치료하면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가족들은 환자를 안정시키고, 혼란을 최소화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필요하면 신경과·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매와 다르며, 원인 치료가 우선이다.

섬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다.
가족들이 올바르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